우리나라는 불과 백여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경제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지구촌 사람들의 경이로운 칭송을 들으며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대국이요, 자주 민주국가로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역대 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나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못한, 5,658명의 참전유공자를 발굴하였으며 참전명예수당을 ‘12년 이후 매년 인상하였다. 지역별ㆍ학교별 호국영웅 선양사업을 실시하고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켰고 제대군인 일자리를 3만8천여개를 확보하였다. 또한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실시 하여 나라사랑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변화하였고, 지방보훈관서의 명칭을 지역을 포괄하는 광역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2016년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붉은 원숭이 해'에 맞추어 국가보훈처도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려 한다.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하고, UN참전용사를 한국에 초청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위로를 하는 위로ㆍ감사행사를 실시하는 등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강화하여 6ㆍ25전쟁을 잊혀진 전쟁에서 승리한 전쟁으로 의미를 재정립 할 계획이다. 또한,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사회적 이념 갈등을 해소하고, 2016년을 국민 호국정신 확산을 위한 ‘나라사랑교육의 원년’이 되도록 교육과정별 맞춤형 나라사랑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분단극복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과 국민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원활한 국정운영 여건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국가보훈은 한 나라의 만년대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근간이다. 나라의 근간이 굳건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모든 일에 큰 박수와 함께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이 계셨기 때문임을 잊지 말고,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체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진심 어린 협조를 간곡히 요청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