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남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지난 12월 10일(수) 오후 4시 광주 어반브룩에서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와 공동으로 ‘가족친화 미래를 함께 열다’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남여성가족재단과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는 5년째 포럼을 공동 진행하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성 기업인의 일‧삶‧가족’을 돌아보며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회 소속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 및 가족에게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가족친화 인센티브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는 ▲(주)아름다운 3대 김복녀약과 ▲(주)담양한과 명진식품 ▲명성제분(주) ▲주식회사 참든건강과학 농업회사법인 등 총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의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제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내 상생과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에 기여 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여성기업인들의 일·삶·가족”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파란리본 패밀리브리지 이병준 대표가 진행을 맡았으며, 패널로는 (주)나물사랑 이정희 대표, (주)지니온 류명주 대표, 주식회사 참든건강과학 천향희 대표, (주)템퍼 광주 임현주 대표가 참여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들은 각자의 워라밸 지수를 진단하며, 과거 ‘일’에만 몰두했던 시절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극복 경험을 이야기했다. 참석자들은 여성 기업인들이 남성 기업인에 비해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통계에 공감하며, 회사에서는 대표이자 가정에서는 어머니로서 짊어지는 이중의 책임감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과 ‘번-아웃(burn-out)’이 왔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위해서도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가족친화경영’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행사 후반에는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교류·소통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힐링과 네트워킹의 시간을 보내고 향후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이번 포럼은 광주전남벤처협회와 전남여성가족재단이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여성 기업인들과 협력하여 광주·전남 지역에 가족친화문화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