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재)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고보숙 센터장)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4회에 걸쳐 도내 양성평등교육 및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지역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강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4개의 주제로 ‘중독경제시대의 디지털 고어 남성성’,‘성평등×민주주의, 성평등교육의 방향성 모색’,‘강사의 필수지식, 젠더법의 이해’,‘젠더폭력에 맞서는 주변인 접근법’교육을 진행하여 교육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교육 참가자는“올해 교육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강사 역량강화 교육은 최신 사회이슈를 잘 반영하면서 교육현장을 바꾸는 힘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교육현장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참가자는“대다수의 젠더폭력은 다수가 지켜보는 공간에서 발생하지만 나서기 어렵다는 이유로 침묵하는 경우가 있다. 그 누구도 주변인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늘 고민하였는데, 이번 주변인(bystander) 접근법 교육에서 그 고민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고보숙 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강사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교육 현장에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실천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었다. ‘주변인 접근법 교육’은 사회의 다양한 공간에서 주변인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공동체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시키는 워크숍으로 주변인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뮬레이션에 중점을 둔 교육을 확대 시행하고자 한다.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그리고 강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교육센터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교육센터는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 및 교육을 추진해나가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ejuegen.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4-712-4941~3)

고성민 기자 sisatota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