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6일 오후 3시 도청 탐라홀에서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김창범 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실·국 및 행정시와 4·3 관련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기관·단체별 준비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고령의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불편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종료 후 귀가 시에도 차량 안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행정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행방불명자 유가족 확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념식 현장 내 유가족 DNA 채혈 부스를 확대(1동→2동)하고, 추념식 당일 사회자 안내와 KBS 생방송 자막을 통해 유가족들의 채혈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추념광장에는 ‘아픔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유산으로’라는 주제로,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담은 사진, 패널 30여 점을 전시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을 위한 참여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열리는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오전 9시 부터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거행된다.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지 종교의례,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1분간 묵념사이렌을 시작으로 주빈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유족사연, 추모공연 등 추념식 본행사가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올해 4·3희생자 추념기간은 3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로, 현장 참배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을 통한 온라인 추모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고령의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추념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읍·면·동 지역지회별로 유족 수송 버스와 일반 도민 수송 버스 120여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이동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4대, 이동카트 5대 및 휠체어 25대를 배치하고 안내요원도 추가로 투입해 참배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제주4․3의 역사를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추념식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