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관광약자 관광지 현장점검에는 송창헌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사무국장, 관광약자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사회적 기업)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송창헌 사무국장은 원희룡 지사에게 “올레 6코스와 8코스 등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올레코스가 늘어나고 있지만, 휠체어를 대여해주는 관광지가 아직은 적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현재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휠체어 대여사업이 진행중”이라며, “다른 관광지로도 점차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정지혜 (사)제주올레 팀장은 “제주올레 8코스에는 관광약자들을 위한 화장실 및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지만, 아직도 많은 올렛길 코스에 관광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태”라며 “관광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세면대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화장실내 비상벨이 없어 문제가 있다”고도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장애인 이용·편의시설 등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행정과 사회인식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워 장애인시설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서, 서귀포 치유의 숲을 방문해 ‘스스로 해결단*’ 무장애여행 분야 지역주민들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노고록 숲길을 함께 이동하면서 현장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양은영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를 받으며 원희룡 지사는 휠체어 장애인과 동반자가 함께 야외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체험하면서, “치유의 숲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동반자도 함께할 수 있게 조성돼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유니버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치유의 숲에서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치유의 숲 운영 및 관광약자를 위한 접근성 확대를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정의 추가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약자가 이용하기 편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 화장실 확충 ▲경사로 개선 등 시설개선 및 장비지원(휠체어, 유모차 등) ▲전세버스 및 렌터카 업체에 리프트차량 구입비 90% 지원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