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가 결실로 이어지고, 시민의 일상 속에서 성과로 체감되는 실질적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인공태양을 품은 글로벌 에너지 수도 나주로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붉은 말의 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새해 아침을 맞아 12만 나주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나주는 미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 위에서 쉼 없이 전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최종 확정 ▲460억 원 규모 국립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 유치 ▲2026년도 정부예산 국비 5,403억 원 확보 등 성과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나주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푸드 업사이클링과 기능성 식품 개발 등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업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천년이음 나주배’, ‘나주들애찬한우’ 등 대표 농축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농작업용 편의 의자 지원 등 농가 경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쓴다.

특히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라남도와 협력해 2028년까지 부지 확보와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 조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핵융합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관 기업 유치와 국가 선도 연구 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나주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을 ‘나주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숙박 인센티브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며, 영산강정원,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읍성권 문화유산 복원, 나주호 둘레길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빛가람혁신도시에는 복합문화체육센터와 꿈자람센터를 운영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나주역세권·남평 제2강변도시 개발로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한다. 교육과 청년 지원, 출산·양육·노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정책도 강화된다.

윤 시장은 “찬란한 역사와 문화, 풍부한 생태자원 위에 농생명산업과 에너지 신산업, 관광산업이 결합하며 나주는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2026년을 시민과 함께 인공태양의 도시, 글로벌 에너지 수도 나주의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나주의 미래를 더욱 크게 만든다”며 “새해에도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나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