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직원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2일 학내 교직원 식당에서 직원들과 외국인 유학생 등 약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 및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김장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음식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 체험 후에는 수육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돼, ‘함께 만들고 나누는’ 김장의 사회적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병운 총장은 행사 현장에서 “추운 겨울을 함께 따뜻하게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사회가 지닌 연대와 배려의 가치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 술로차나는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넘어 직접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라며, “한국의 공동체 의식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순천대학교 직원연합회 서한글 회장은 “매년 이어오는 연말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라며, “직원과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김치와 구호 물품이 추운 겨울을 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직원과 유학생들이 함께 담근 김장김치 100통과 쌀(5kg) 100포, 라면 100상자는 어린이·청소년 교육시설, 노인 요양시설, 다문화가정 등 지역 내 7개 복지기관에 전달됐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나눔과 공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