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미션스쿨 교목들, 광주 고려인마을 탐방

이주 고려인의 삶과 신앙, 역사 돌아보며 선교비전 새겨

2025년 04월 02일(수) 08:38
호남 지역 미션스쿨에서 사역 중이거나 은퇴한 교목들이 최근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신앙, 역사적 뿌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호남 지역 미션스쿨에서 사역 중이거나 은퇴한 교목들이 최근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신앙, 역사적 뿌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호남교목회 월례모임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탐방은 광주와 전남 지역 기독교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현직 및 은퇴 교목들이 참여했다.이들은 고려인마을 산하 교육기관인 새날학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이주 고려인 청소년들과 아동들이 겪는 교육적·사회적 현실을 직접 돌아봤다.

이어 고려인문화관을 찾아 연해주 기독교 역사 자료를 열람하며, 고려인 공동체 내에서 신앙이 어떻게 전승되어 왔는지를 살펴봤다. 아울러 고려인 선조들이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탐방 일정에는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고려인종합지원센터, 홍범도공원 등 다양한 기관도 포함돼, 고려인 공동체 문화와 자립을 위한 활동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탐방에 참여한 한 교목은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고 나니, 단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신앙과 정체성을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며 “학생들과 교회 성도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전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미래 선교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남교목회의 고려인마을 탐방은 고려인공동체의 단순한 견학을 넘어, 신앙과 역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교목들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기자이름 오승택 기자
이메일 sisatotal@hanmail.net
오승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시사종합신문 홈페이지(http://www.sisatotalnews.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news@sisatota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