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는 범죄와 직결된다

제주서부경찰서 하귀파출소 김대열 경위

2025년 03월 24일(월) 21:08
제주서부경찰서 하귀파출소 김대열 경위
[시사종합신문] 술의 기원은 옛날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탈무드에서 보면 이 세상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심었을 때 악마가 찾아와서 물어보자 인간이 ‘아주 달고 맛있는 열매가 달린 나무로 끓인 국물을 마시면 아주 행복해진다’고 하자 악마는 자기도 동업자로 꼭 넣어달라고 하면서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끌고 와서 그것들을 죽여 그 피를 거름으로 부었다고 하여 포도주가 생겨난 것이라도 한다.

그리하여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광폭해지고 거기에 조금 더 마시면 돼지처럼 지저분하고 도를 넘어서 마시면 원숭이처럼 우스꽝스러워 진다고 전해진다.

요즘 우리 사회생활을 보면 모든 자리에 술이 빠지면 일이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술은 일종의 어떤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잘못된 음주 문화를 보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고 지나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음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술을 마시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여 술 한잔 마시고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친구간에, 부부간에 싸우고 나아가 더 큰 범죄의 올가미 속에 사로잡혀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다 보면 사건에 연루되어 오는 민원인들 중 90% 이상이 음주로 인한 범죄이며, 이들 대부분은 술이 깨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하면서 없었던 일로 하면 안 되는지 사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듯 음주는 우리의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과하면 악마의 손길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낳게 하는 독약이 된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으나 이를 절제하고 통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겨우 몇몇에 불과한 실정이다.

음주는 범죄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기쁠 때 더 큰 기쁨을 얻기 위해, 슬플 때 그 슬픔을 잊기 위해 마시는 음주가 과하면 사자처럼 광폭해지고 돼지처럼 지저분해져 결국 범죄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음주는 음주운전이라는 더 큰 범죄의 올가미로 엮어져 나뿐만 아니라 아무 죄 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잘못을 야기할 수도 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음주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되돌릴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되며 이 낙인은 없어질 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부끄러운 표시로 남아있는 증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음주는 음주운전이라는 더 큰 범죄의 올가미로 엮어져 나뿐만 아니라 아무 죄 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잘못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렇듯 술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일종의 삶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으나 과하면 사약과도 같은 독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 말고 우리 모두 건전한 음주문화로 절제하고 통제할 줄 아는 문화시민으로 거듭나 범죄 없고, 범죄자로 양성되지 않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때 편안하고 안정된 사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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