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작은 촛불 하나, 양심!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 총괄지원팀장 김승민

2025년 03월 24일(월) 11:32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 총괄지원팀장 김승민
[시사종합신문] 지난 시절 일상에서 많이 하던 말 중 하나가‘양심이 있고 없고’를 따지는 일이었다. ‘양심에 털 났다’, ‘양심을 팔아먹었다’라는 타박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모든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에게 향하는 최고단계의 손가락질이었다.

요즘 들어 양심과 염치 등의 단어들이 잊히고 있는 듯하다. 남이야 어찌 되든 자신의 욕망만 채우는 데 혈안이 된 군상을 숱하게 접하게 되고, 어진 이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는 듯하여 서글픈 생각이 든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지니고 행해야 할 도덕적 삶과 함께 공동체의 근간인 정의가 무너짐은 양심의 실종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 많이 가질수록 사회적 위치가 높을수록 양심을 지켜야 하는데도 예의염치의 가치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어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최재천 씨는“내 마음에 작은 촛불이 하나 있는데, 불어도 불어도 꺼지지 않는 것이 바로 양심”이라고 말했다. 혼탁한 시류에도 떠밀리지 않는 바른 심성을 지닌 이들이 전하는 따뜻함을 간간이 느낄수 있음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90년대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양심 냉장고’가 부활 움직임을 보이듯, 다시금 집 나간 양심들을 불러 모으는 소소한 캠페인을 펼쳐봄은 어떨까?

“어찌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양심에 털이 날 일을 해서야 되겠나?” 저마다 물욕을 멀리하고 작은 티라도 경계하는 양심을 지니고자 한다면 청렴함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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