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 이혜리

2025년 03월 21일(금) 10:45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 이혜리
[시사종합신문] 최근 제주보건소에서는 설사 및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 대부분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알 수 있는데, 전국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이고 있다. 2025년 현재 국내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 환자 5,675명 중 3,712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설사, 복통, 오심, 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이 나타나며 개인위생관리와 위생적인 조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자주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의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설사,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피하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인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나 시청 위생관리과에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 이는 감염 확산을 막고,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3월 개학 시기와 맞물려 수학여행과 관광으로 제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관광객 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실천과 같은 기본적인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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