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전국 유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유지

14일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겨울철 제주지역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비발생
향후 가금농가·철새 도래지 대상 예찰·소독 강화 및 농가 AI 대응 교육 추진

2025년 03월 17일(월) 19:59
제주특별자치도
[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4년 겨울철 동안 도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전국 도 단위 유일의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지난 10월부터 운영해 온 특별방역대책기간은 14일부로 종료돼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올겨울 전국적으로 10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37건, 야생조류에서는 9개 시·도에서 총 3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도 야생조류에서 역대 최다인 7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으나, 가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제주도가 추진해온 철저한 방역 조치와 철새 도래지 관리 강화, 가금농가 소독 및 예찰 활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농가 및 생산자 단체의 적극적인 방역 노력과 함께, 거점소독시설 11개소 운영을 통한 소독 조치와 주요 철새 도래지 5개소에 통제초소와 인력 10명을 배치해 출입을 철저히 관리했다. 또한 타 시·도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시 가금산물의 탄력적 반입 금지와 살아있는 가금류의 전면 반입 금지 등 AI 유입 차단을 위한 강력한 방역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후에도 가금농가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 및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AI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철저한 농가 소독 및 통제, 농장별 예방 수칙 준수 여부 점검 등 가금농가 방역 관리 강화를 유지하고, 전 가금류 출하 전 검사 및 산란계 등 월 1회 정기 AI 검사체계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심 사례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 및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가축방역관 정기 교육(5월)과 가금농가 대상 집합교육(9월)을 통해 AI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저한 방역 조치와 농가·관련업계의 협조 덕분에 AI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 활동을 지속해 도내 가금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AI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AI 청정 지역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성민 기자 sisatot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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