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운영해 온 특별방역대책기간은 14일부로 종료돼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올겨울 전국적으로 10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37건, 야생조류에서는 9개 시·도에서 총 3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도 야생조류에서 역대 최다인 7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으나, 가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제주도가 추진해온 철저한 방역 조치와 철새 도래지 관리 강화, 가금농가 소독 및 예찰 활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후에도 가금농가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 및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AI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철저한 농가 소독 및 통제, 농장별 예방 수칙 준수 여부 점검 등 가금농가 방역 관리 강화를 유지하고, 전 가금류 출하 전 검사 및 산란계 등 월 1회 정기 AI 검사체계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심 사례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 및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가축방역관 정기 교육(5월)과 가금농가 대상 집합교육(9월)을 통해 AI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저한 방역 조치와 농가·관련업계의 협조 덕분에 AI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 활동을 지속해 도내 가금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AI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AI 청정 지역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