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해 문을 연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은 광주 이주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월곡2동 선주민들로 구성된 마을해설사들이 관광객을 효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관광청 해설사들은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고려인 동포와 지역사회 간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이전을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은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관광청 소속 해설사들은 개소식을 앞두고 외벽 경관 미화를 위한 페인트칠과 안내판 설치, 내부 비품 정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 전통문화를 반영한 벽화 작업과 전통 장식물 설치가 진행되면서, 관광청의 정체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마을의 문화적 상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진산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장은 "이번 이전 개소식을 계기로 고려인마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은 이전 개소식을 기점으로 문화 체험 프로그램, 역사 교육, 지역사회 연계 행사 등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지역사회와 교류를 강화하며 광주 고려인마을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