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생, 대학 신입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성 인권 교육은 장애 학급의 특성을 고려해 1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대상 ‘제주지역 특화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은 도 예산으로 전액 지원되며,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협업해 운영한다.
올해는 추자도 등 섬지역을 포함해 지난 2년간 교육을 받지 못한 40개 학교를 우선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도내 총 120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모두가 양성평등교육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은 미디어·진로 교육 중 학교에서 택한 1개의 주제로 학급별 2교시씩 진행된다.
이 교육은 자녀와 가족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성평등 활동 등을 포함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제주여민회, 제주YWCA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제주여성상담소,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도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 및 교육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양성평등교육에 참여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등학생, 장애 학생, 양육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과 교제폭력 예방교육 등 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각 운영기관의 안내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내 7개 교육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연 3회(3·7·11월) 정기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7일 열린 1차 간담회에서는 ‘2025년 제주 양성평등교육 지형도’ 제작을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제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애주기별 양성평등교육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양성평등교육을 통해 도민사회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교육으로 양성평등 가치가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