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펌프장'은 인근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하수관로 시설이다. 하수를 최종 처리장까지 원활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하수관로 중간 단계에서 압력을 가해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형적으로 하수가 자연 유하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시설이며, 강우 시 유량을 조절해 하수처리장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등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담당한다.
이러한 필수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하수가 모이는 특성상 일정 수준의 악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시는 악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개선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31일부터 현재까지 전북보건환경연구원 모니터링 결과, 복합악취 농도가 기존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에 더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광판을 설치해 악취 저감 효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3중계펌프장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7~9월)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실시간 악취 측정값을 전광판으로 공개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