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노인돌봄센터는 매주 목요일 100여 명의 마을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20여 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자녀를 따라 광주로 이주한 고령층이 약 250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노동력이 없어 집에 머물며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함으로써 공동체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특히, 젊은 고려인 동포들과 요리에 재능을 가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층 풍성한 식단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매달 300만 원에 달하는 운영비는 국내 후원자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에 위치한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이 같은 따뜻한 공동체의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고 나누려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무료급식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광주 이주 노년세대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데 더욱 마음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는 광주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이어 무료급식 역시 마을주민들의 후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