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과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광완 부시장은 먼저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문화관 관람에 이어 고려인광주진료소, 노인돌봄센터,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상주 미술관, 지상파 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 홍범도공원 등 고려인 마을 주요 거점을 돌아본 후 마을지도자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려인마을이 일자리 창출과 안정된 조기정착을 위해 조성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들러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음식문화도 체험했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정착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주거 환경개선, 교육 및 일자리 지원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되었다. 특히, 고려인 4세, 5세로 이어지는 젊은 세대들이 겪는 문화적 격차와 언어 장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고광완 부시장은 "고려인마을공동체는 광주광역시의 중요 구성원이자 역사·문화 자산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상생 발전을 위해 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접어드는 광주광역시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 이정환 외국인지원팀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