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상은 단순하지만은 않다. 생각지도 못한 수 많은 상황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 상황이 상황을 낳으며, 문제들은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이때 ‘오컴의 면도날’ 원칙을 적용해 보는건 어떨까.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어라. 그러나 단순함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지는 말라."
14세기 영국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월리엄 오컴이 제시한 ‘오컴의 면도날’ 이론이다. 이 이론은 문제를 해결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최소화한, 가장 단순한 본질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럴 때 복잡하고 불필요한 가정을 최소화 한 채, 설명이 간단하고 명확하다면 시민들은 공공기관의 결정이나 정책을 이해하기 쉽고, 이는 행정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다. 신뢰되는 청렴한 행정이 되는 것이다.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법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여 원리원칙에 따라 행정을 실천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 않는 방법까지. 그리고 청렴은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을 넘어, 모든 과정이 명확하고 정확할 때도 실천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단순함을 통해 명확성과 명료함을 지키며 청렴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
공무원이 지켜야 하는 가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그 가짓수를 따져보면 셀 수 없을 만큼 많기만 하다. 그렇다면 우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먼저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청렴을 가장 먼저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모두 단순함 속의 청렴을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