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은 광복 제79주년을 맞아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유화 및 아크릴화 특별전 및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광산구가 주최하고 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이 주관하는 문 화백의 특별전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고려인마을 내 유라시아센터에서 개최되며, 토크쇼는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고려인문화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최되는 토크쇼는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문 화백이 개척해 온 미술세계를 대중들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고려인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국내 관람객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고려인 미술세계 발전과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마을이 추구하는 인문학에 대한 인식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그림은 지난 1월 문 화백이 ‘역사적 조국’ 으로 영구 귀환한 후 제작한 작품들로, 주요 작품은 죽음의 고려인 강제이주열차를 부와 성공의 기차라 선전 선동한 스탈린의 정책을 고발한 수채와 ‘황금열자’ 와 강제이주 후 감시 속에 살아온 고려인들의 억압된 삶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감시’ 등 10점이다.

이어 15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크쇼는 문 화백을 초청해 ‘문 빅토르가 추구하는 예술세계와 고려인 미술사’ 를 PPT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고려인 관련 회화작품을 설명한 후 관객들과 대화 및 질의 응답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