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순천시가족센터는 최근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2023 순천다문화엄마학교 3기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으로 순천시가족센터(센터장 박애리)가 운영한 ‘순천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주여성이 자녀 학습지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 교육과 학습지도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한 순천다문화엄마학교에는 지난 2월 면접을 통해 14명이 입학하였다.

다문화가정 엄마들은 상반기(3월~7월)에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초등 교육 과목을 온·오프라인으로 학습하고, 하반기(8월~12월)는 매월 2회 이상 직접 자녀의 학습을 돕는 가정학습지도 실습을 진행하였다.

최종적으로 3기 입학생 전원이 교육을 수료한 가운데 순천시가족센터는 지난 2일 졸업식을 열고, 다문화엄마학교장, 담임교사, 다문화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증 수여와 우수자 시상을 진행하였다.

성적 최우수자 이주여성은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이야기할 때 미리 학습한 내용을 떠올리며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자녀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부모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시가족센터 박애리 센터장(사회복지학부 교수)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부모의 학습지도 역량을 비롯하여 여러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가족센터는 지역민의 가족 복지 증진을 위해 통합적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가족 형태와 특성을 고려한 교육·상담·돌봄·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