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유동국 기자] 나주시의회(이상만 의장)가 개최한 의정토론회의 눈에 띄는 성과에 배과수 농가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나주시의회는 지난 2월 24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건비 적정 기준 방안 마련」이라는 주제로 제2회 나주시의회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농촌 인력 인건비 지급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나주시배원예농협, 나주시농어업회의소, 인력 용역업체, 농가들과 만나 인건비 적정 기준안 마련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배과수 작업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느낀 애로사항 해결과 외국인 근로자 근무 조건 개선 등에 대해 서로 합의점을 찾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서 해왔다.

이에, 농작업 외국인 근로자의 적정 인건비 기준을 ‘11만 원 이하’로 하자는 데 합의하고, 농가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배과수 농가 순회 교육과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하는 홍보 현수막을 나주배원예농협, 나주시농어업회의소와 함께 각각 20개 읍면동에 내붙이는 등 의정토론회 후속 조치와 관련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천농협 공선회 김준 총무는 “농작업 인력의 높은 인건비는 배과수 농가의 큰 골칫거리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적정한 인건비 지급 기준이 마련되어 농가들이 대단히 환영하는 분위기다”며 나주시의회가 먼저 나서서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했다.

의정토론회를 주관한 나주시의회 최문환 의원은 “높은 인건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관련 기관과 단체가 나서서 이렇게 합의점을 찾아 인건비 적정 지급 기준안을 마련한 것은 전국 최초의 일이다며,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농촌 인구의 노령화, 젊은 층의 도시 유출로 인해 농촌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4일 나주시와 베트남 비탄시 간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75명이 입국하였고, 4월 말까지 240여 명이 농가에 투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