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유동국 기자] 나주시의회(의장 이상만)는 나주형 공공주도 도시정책의 방향 탐구를 위해 마리나 베이샌즈로도 유명한 계획도시 싱가포르를 찾았다. 싱가포르의 도시정책 성과에서 혁신도시 시즌2의 미래와 나주형 실버타운의 모델을 찾는다는 목표다.

의원들은 공무국외출장 2일차인 지난 10일 ‘마리나 원(Marina One)’을 방문해 싱가포르 국립대 도시계획 전공 이관옥 교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교수로부터 싱가포르의 다양한 도시정책에 관해 설명 듣고 주요 도시 정책 현장도 둘러보았다.

이 교수는 브리핑을 통해 개별사업자가 별도 심의 없이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토지의 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화이트 사이트(White Site)’에 대해 설명하고, 고령자를 위한 공공주택 및 건강관리, 노인보건시설, 푸드코트, 교육센터 등을 통합한 시니어 공공주택 실버타운과 싱가포르 스마트 네이션 어젠다를 대표하는 최초의 스마트 에코 타운 조성사례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이 교수는 도시 계획과 불필요한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특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전남과 나주의 현실에 맞는 ‘공공주택 실버타운’ 조성에 관한 여러 의견을 주고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시즌2에 걸맞은 도시 개발과 도시계획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도시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상만 의장은 “싱가포르는 중․장기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조성된 계획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같은 디자인의 건축물이 없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점이 상당히 매적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이라는 점이 감명 깊다”면서, 빛가람 혁신도시 확장계획도 멀리 내다보고 다각도에서 도시정책을 검토해야 하며 나주형 실버타운 조성 계획도 추진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시의회 김강정 의원은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혁신도시 확장과 관련해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혁신도시 시즌2 요구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도시 확장은 필수적이라며 주민 편의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중장기 계획 수립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