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공론은 소소한 일상의 불편을 얘기하고, 해결책을 고민하여 실천하는 공론장 사업이다. 제주생활공론은 정해진 공론장 주제가 없어 주민들이 들고 온 이슈·문제의식으로부터 대화가 시작된다. 또한, 참여한 주민들이 공론장에서 숙의한 내용을 토대로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0년부터 2년간 주민들이 모여 직접 49개의 공론장 주제를 제시했고, 11개의 주제를 공공캠페인으로 기획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실행에 옮겼다. 지난해 진행했던 제주생활공론에서는 △일회용 자원 낭비 최소화 △마스크 착용 시 배려할 수 있는 소통방식 △일상도로에서의 보행 약자 이동권 보장을 포함한 총 6개의 주제로 추려져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다음 여행 때에는 일회용품(어매니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샴푸, 린스 등 필요한 물품을 챙겨와달라는 메시지를 여행용품(러기지택)에 담아 제작하였다. 그리고, 이 제작물을 지역 내 숙박업소와 렌터카업체, 제로웨이스트샵 등과 협력하여 여행객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2022년 제주생활공론은 참가자와 대화조력자 분야로 나눠서 모집한다. 제주생활공론 참가자는 생활 속 작지만 의미 있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있고, 사람들과 대화 나누고 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싶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총 30명을 모집한다. 선정자들에게는 캠페인 기획 및 실행을 위한 활동비와 공공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연계 등이 지원된다.
대화조력자는 제주생활공론에 모인 참가자들이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대화의 진행을 조력하고 기록하고 싶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총 5명을 모집한다. 대화조력자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지역 이슈와 관련한 공론화 과정의 참여 경험과 활동비가 지원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5월 24일까지 제주시소통협력센터 홈페이지(www.jejusotogn.kr)에서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31일 최종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 홈페이지나 기획협력팀 전화(070-4457-6369)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기존의 공론장이 정해진 의제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듣는데 주안점을 둔다면, 제주생활공론은 주민 일상생활 속 개인의 질문이 어떻게 공공의 이슈로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캠페인을 통해 직접 시도해보고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해왔다”고 말하며, “주민 개개인의 질문이 내 주변의 작은 시도로 이어지고, 이러한 작은 변화의 성공 경험이 제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민들의 자발적 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에 2019년 제주시가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사회혁신 사업으로 제주시 관덕로 44(일도일동)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