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광양희망도서관은 지난 26일, 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 3월 문화가 있는 날 ‘희망문화놀이터’ 행사로 중국 전통극 ‘변검’을 공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인원을 어린이 가족 50명으로 제한하고 발열 체크, 손 소독, 떨어져 앉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변검과 마술쇼가 어우러진 시간으로 진행됐다.

변검은 중국 쓰촨성 지방의 전통극으로 전통 복장에 가면을 쓴 사람이 얼굴에 손을 대지 않고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차이나매직 극단의 김영록 변검술사가 얼굴을 휙휙 변화무쌍하게 바꾸고, 바뀐 얼굴에 따라 행동 묘사에 변화를 주어 아이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진 마술쇼에서는 레이저 마술, 링 마술, 소멸 마술 등 다양한 마술을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고 관람 중인 어린이를 무대로 불러내 협동 마술을 진행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 말미에는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마술을 관객에게 가르쳐주면서 마술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알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현숙 희망도서관팀장은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기쁘다”며, “앞으로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해 방역에 철저히 신경 쓰면서 대면 프로그램을 점차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도서관은 4월 ‘희망문화놀이터’ 행사로 광양시 초등학교 3~5학년 100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독서 골든벨’을 4월 30일에 운영할 계획인데, 참여 희망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4월 5일부터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