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광양향교(조현동 전교) 주관으로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지역유림과 헌관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초헌관에 진수화 광양시의회의장, 아헌관에는 염규선 성균관 유도회 광양시지회장, 종헌관에는 서찬규 유림이 맡아 진행했으며, 각 헌관이 유교 성인·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헌작을 한 다음 신주나 지방을 모신 함에 촛불을 켜며 제례를 시작했다.

제례 봉행은 집례가 홀기를 부르며 시작하는 창홀과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 분헌관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대부분 고령의 유림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방역수칙 준수에 유의해 참여인원 제한과 제관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했다. 광양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맹자, 증자, 안자, 자사자 등 23위 성현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광양향교 관계자는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정해 놓은 날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에게 지내는 제례 의식이며, 해당 의식을 통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본받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