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광양용강도서관은 지난 10일, 김상근 작가를 초청해 「두더지의 소원」과 「두더지의 고민」을 주제로 북 트레일러(책 소개 영상) 관람과 작가 강연, 체험활동, 사인회를 성인과 어린이 대상으로 2회 열어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오전 강연은 「두더지의 소원」 도서를 함께 읽고, 참여자들이 작성한 ‘따뜻함을 느낀 순간들’을 작가가 라디오 DJ처럼 읽어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작가는 강연을 통해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 강연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용강리에 있는 렘넌트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두더지의 고민」을 읽은 후 ‘나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두더지의 입체 눈덩이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을 맡은 김상근 작가는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 「별 낚시」 등 다수의 어린이 그림책을 저술했으며,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도서가 소개되는 등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강연에서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친근한 동물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며, “땅속에 갇혀있는 두더지가 친구들과 만나며 고민을 해결하듯 여러분의 고민을 나누며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은 참여자와 강사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하는 소통의 시간에 이어 강연 후 작가의 사인회를 열어 강연 만족도를 높였다.

한 참여자는 “아이가 좋아해서 몇 번씩 읽었던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을 쓴 작가님을 만나 창작 과정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작가님이 직접 만든 북 트레일러 영상을 먼저 관람해 흥미를 느꼈고, 아이에게도 독후활동으로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강도서관은 마로갤러리와 어린이자료실(1층)에서 12월 한 달간 ‘김상근 작가 작품전’과 함께 ▲나는야 두더지 베스트 드레서(두더지 옷 그리기) ▲크리스마스 소원트리 꾸미기(소원 쓰기) ▲「두더지의 소원」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한편,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도서관에서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인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강연을 운영했다”며, “이번 강연에 대한 참여자들의 호응이 큰 만큼 내년에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