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0세이상 당연한 권리 “치매인지검사” 받으셨나요?

서귀포시서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한지영

2021년 11월 07일(일) 20:06
서귀포시서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한지영
[시사종합신문] 전국적으로 출산율 감소와 평균수명의 증가로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 노인이 17%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한국은 전 세계적 고령화 추세 중에서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지역적 차이는 있지만 벌써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환자 수는 2010년 약 25만명에서 2020년 약 84만명으로 9년간 3배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추정치매환자 수 1인당 연간 치매관리비용이 2,073만원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치매 증상이 중증일수록 경증치매환자에 비해 연간 관리비용이 2배 이상 더 든다고 한다.

치매는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특성을 가지며 진행될수록 심각한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장애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진단시기가 늦어지면 치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며 이는 고스란히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2020년 치매인식도 조사 결과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치매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두려움도 더욱 커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률 반토막”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도 한 몫 했겠지만 ‘치매는 나와 먼 이야기’ 혹은 기억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단정짓는 등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치매인지선별검사를 기피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족 간에도 거리두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부모님과 소통을 하며 치매조기검진 자체를 치매라는 특정 질환으로만 연관하여 생각하지 말고 만60세가 되면 으레 받는 검사로 “올해도 건강검진처럼 치매인지선별검사 받았나?” 가볍게 생각하고 스스로가 치매예방관리를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였으면 좋을 것 같다.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인지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또한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를 받게 될 경우 검사비용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받았다고 다 치매환자로 진단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 뇌졸중 등 질환으로 인해 치매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인지검사를 받고 건강한 노후의 삶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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