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 학운동은 지난 28일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지만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무꽃동’ 공구도서관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학운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종진)는 지난 3월 광주시 주관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마을공동체 공유촉진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주민, 학운동 소재 기업으로부터 생활 공구를 기증받아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1층에 ‘무꽃동’ 공구도서관을 마련했다.

대여 공구는 유·무선 전동드릴, 드라이버 세트, 수중펌프 등 35종의 생활 공구를 비치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대여는 만 18세 이상 학운동 주민이면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학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2박 3일간 무상으로 공구를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학운동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공구를 활용한 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진 회장은 “이번에 개소한 공구도서관이 비싼 공구 구매의 불필요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공유와 나눔의 공동체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주 학운동장은 “주민분들이 공구도서관 이용은 물론 목공예 체험 등 관련 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공유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