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날씨와 건조한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해준다. 우리나라의 가을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택의 경우 기온이 낮아지면 전열기구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못 사용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작년 가을철(9월~11월) 전라남도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567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115건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을철 화재발생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화재의 주된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고, 전기적요인, 기계적요인 순이다.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다음의 화재 예방 수칙을 기억하고 준수하자.

첫째, 화재 발생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가스 밸브와 전선 피복 및 콘센트가 노후 되진 않았는지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위험하며, 콘센트 주위에 먼지가 많으면 스파크 등의 불꽃이 튀어 화재로 번질 수 있으니 주기적인 먼지 제거도 필요하다. 외출 시에 가스 밸브는 잠그고 전자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전기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음식물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고,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소화기를 비치해 혹시 모를 화재를 대비하고,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면 식용유 화재에 가장 효과적인 K급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주택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은 필수이다.

평소 소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법을 익혀 둔다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소화기는 각 세대·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해야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만으로도 초기에 주택화재를 발견하고 진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주택화재,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