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전주 청소년들의 복합 활동공간이 될 야호학교 인후공간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13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하영민 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청소년, 교육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호학교 인후공간’ 개관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소규모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은 유튜브(전주시 LIVE)로 생중계됐다.

야호학교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전주형 창의교육모델이다. 지난 2017년 종합경기장 내 작은 공간에서 출발해 인후동(덕진구 진버들5길 15-1)에 자리를 옮겨 새로운 둥지를 트게 됐다.

야호학교 인후공간은 총사업비 6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2365.63㎡(715평),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공간에는 △공연장(두빛나래) △밴드실(소리나래) △영화관(미리내) △전시실(아트마루) △작업실(지음) △스터디룸(윤슬) △방과후 공간(별두나, 별세이) △공부방(수리길) △요리공간(해봄요리실) △북카페(웨이브카페) △휴게실(느루 쉼터, 휴~후 쉼터) 등이 두루 갖춰졌다.

야호학교 인후공간의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청소년들의 다양한 자치프로젝트 활동이 용이하도록 시작 단계부터 시공 단계까지 청소년과 시민자문단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꾸며졌다.

인테리어 콘셉트 구상에 참여한 김현우 양현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전주만의 청소년 공간인 야호학교를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의 이름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직접 꾸미고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새로 문을 연 야호학교 인후공간에서 청소년들이 성적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