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전주 원도심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고 힘찬 새해를 시작했다.

인후2동 마을계획추진단과 미르밀옥류관은 5일 주민센터를 방문해 소외계층에게 전해달라며 라면 20박스와 만두 50판을 기탁했다.

마을계획추진단과 미르밀옥류관은 해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새해 맞이 떡국을 대접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대신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라면과 만두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임현 인후2동 마을계획추진단장은 “어르신과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꼭 한자리에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마을계획추진단은 올해도 주민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한 손춘식 미르밀옥류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의종 인후2동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준 마을계획추진단과 미르밀옥류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노력이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주민들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올해는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