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전주시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일반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김장쓰레기 배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전주시는 1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4주간 김장쓰레기 다량 배출에 따른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김장철 기간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평상시(228톤/일)보다 하루 평균 34톤(15%) 증가함으로써 쓰레기 수거운반 및 처리과정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는 이 기간 동안 김장쓰레기를 50ℓ짜리 일반쓰레기 소각용 봉투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장쓰레기가 많이 발생해 수거용기가 부족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20ℓ)나 일반쓰레기 소각용 봉투(50ℓ)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100ℓ짜리 소각용 봉투 등 다른 봉투는 수거 대상이 아니다.

김장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마대자루와 노끈, 양파망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계의 고장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배추쓰레기는 잘게 썰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하고, 마늘대와 고추꼭지 등은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전주시는 홍보 포스터 배부와 현수막 게첩, 공동주택 협조 공문 발송 등을 통해 김장쓰레기 배출요령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한 방침이다.

전주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동처리반을 꾸려 농수산물 시장과 대형마트, 음식점 등 김장쓰레기 다량 배출원의 경우 생산자가 되가져 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상습적인 불법투기 지역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김장철 기간 동안 김장쓰레기 적체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수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배출요령 준수와 김장쓰레기 줄이기 동참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