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광양시립도서관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특별프로그램인 ‘우리 동네 인문교육 자료 개발’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모집 공고에 중앙·중마·희망도서관이 응모해 최근 한국도서관협회로부터 모두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지자체 중 3개 시립도서관이 선정된 곳은 광양시가 유일하다.

광양시는 선정된 도서관마다 각각 1천만 원씩, 총 3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의 인문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인하는 ‘우리 동네 인문교육 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광양시립도서관은 지난 11일 중앙도서관에서 공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 도서관 팀장 등 도서관 관계자와 마을의 문화와 역사, 지역민의 생활상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탐구할 연구회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모사업의 주제를 기획·제언한 책임연구자는 △중앙도서관의 ‘광양읍 마을문화의 매력탐사 15’에 광양YMCA 박두규 이사장 △중마도서관의 ‘폭풍 성장 중마동에 말(言語)을 걸다’에 광양문인협회 박행신 고문 △희망도서관의 ‘광양의 보물섬 금호도 인문 기행’에 동아인문학회 백숙아 총무이사다.

한편, 광양시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짧은 기간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연구회 책임자분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지리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