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유동국 기자]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길)은 6월 9일(화) 에코왕곡성품마을학교에서 왕곡초등학교와 에코왕곡성품마을학교가 함께하는 학교-마을 연계 공동교육과정의 하나인‘공동체 프로젝트 수업(아지트 만들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교-마을 연계 공동체 프로젝트’란 학교와 마을 구성원이 함께 마을의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교육 활동이다.

이날 수업에는 왕곡초 6학년 아이들이 참석하여 낯선 공구에 서투른 솜씨지만 손수 자기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보는 목공 체험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나주지역 마을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있었으나, 최근 각급 학교의 순차적 등교에 따라 앞으로는 마을학교를 찾는 아이들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업을 진행한 에코왕곡성품마을학교 교사(박지선)는“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우리 아이들이 작지만 소중한 아지트 만들기 수업을 통해 삶과 일치하는 배움이 조금씩 살아났으면 좋겠다. 또한, 안전한 마을학교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대응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김영길)은“지속 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와 마을이 연계하여 지역 여건 및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 농촌지역 작은 학교 살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학교를 품은 마을, 마을을 담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현재 나주지역에는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마을학교(11교) 이외에 ▲지자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마을학교(3교) ▲나주공공도서관 독서교육과 연계한 마을학교(3교) ▲지역의 도예 명인이 운영하는 마을학교(1교) 등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마을학교(총18교)가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