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는 인구 2,000만 명의 중국 최대 이민 도시로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 외에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자매도시인 광양시를 돕기 위해 마스크를 지원했다.
천루꾸이(陳如桂) 선전시장은 “우호적인 광양시민께 따뜻한 위문과 성원을 보낸다. 양 시가 서로 응원하고 손을 맞잡으면 반드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다. 모든 광양시민을 진심으로 축복한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문을 전달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선전시와 우리시는 그동안 밀접한 교류를 통해 돈독한 관계를 발전해 왔으며, 어려움 속에서 양 시의 우정은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되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1차로 보내온 3만 장의 마스크는 27일 광양시에 도착하여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운수종사자, 신문배달원, 집배원, 학습지 교사 등 사각지대 시민을 대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선전시는 다렌시(마스크, 방호복 등 26,500개), 샤먼시(마스크 1만 장)에 이어 세 번째로 광양시에 구호물품을 지원한 중국의 자매·우호도시이며, 잉커우시, 푸저우시 등 다른 도시들이 발송한 구호물품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광양시와 선전시는 2004년 10월 자매도시를 체결하여 공무원 교환근무, 전통예술단 합동공연, 한·중 미술교류전, 청년단체 교류, 청소년 홈스테이, 국제박람회 참가, 관광교류, 투자설명회 개최, 명예도로 지정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해오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월 초에 선전시에 마스크 2만 장을 보낸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