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올해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겨울로 전면 연기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학기와 겨울학기로 나눠 2차례 진행하던 글로벌 해외연수에 대해 올해는 여름학기를 폐지하고 겨울학기를 보강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발 입국금지 국가가 늘고, 연수생 건강 및 연수 생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이다. 올해 글로벌 해외연수는 당초 초중학생 722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미국, 아일랜드 등 6개 국가를 여름학기와 겨울학기로 나눠 6주 또는 4주 연수로 2차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여파에 따라 부득이하게 여름학기를 폐지하고 겨울학기를 보강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450여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연수국가 중 중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상황을 고려해 연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라북도와 인재육성재단은 여름학기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대학생 그룹과제 역시 겨울학기로 연기하는 등 다른 행사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학생 그룹과제는 7개팀(35명)이 삼락농정, 세계잼버리 등 전북 도정과 연계한 연수주제, 국가 등을 팀별로 계획해 방학기간인 7~8월을 이용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겨울학기인 12월~’21년 2월로 연기해 운영할 예정이다.

초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도내에서 영어권 학생들과 함께 하는 여름학기 국제교류 영어캠프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연수생 선발을 위해 매년 2월경 실시하는 토셀 특별시험의 경우 이미 3월로 한 차례 연기했으나, 다수가 모이는 시험 특성상 감염의 우려가 있어 이를 하반기로 재연기하고, 시군 순회면접, 장학증서 수여식 등 후속 일정도 하반기로 순연된다.

한편, 전라북도 관계자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세계적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연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일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