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남은 귀농어 ․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인생 2막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의 귀농어 ․ 귀촌정책 알아보자

전남은 전국 평균 대비 30% 저렴한 땅값, 깨끗한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를 두루 갖춘 곳이다. 2018년 3만910가구, 4만761명이 전남의 농어촌에 정착했다.

전라남도는 농촌에서 제2의 삶을 일구기 위해 찾는 귀농인이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을 운영한다. 농지구매 등에 필요한 창업자금을 최대 3억 원까지, 주택구매자금은 최대 7천5백만 원까지 2% 낮은 이자로 융자해 준다. 창업자금 대출 이자 2% 가운데 1%를 지원하며, 귀농 청년에게 경력에 따라 최대 월 100만 원을 주는 청년 영농정착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귀어 인구가 전국 1위인 전남은 예비 귀어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다양하다. 귀어학교 등 실습 위주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 단계에서는 창업 어가 1대 1 상담제로 돕고 있다. 어가 당 창업자금 3억 원, 주택자금은 7천5백만 원, 해양레저·어촌관광 분야 창업 자금도 지원한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도시민이 농어촌에서 5일에서 60일 머물면서 농어촌체험, 영농기술, 주거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으로 주소를 옮긴 사람은 21명. 주택·농지를 확보하고 이주 준비를 하는 참여자도 18명에 이룬다.

서울에 귀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귀농어·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함평에 세워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귀농어 ‧ 귀촌 어울림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하며, 지역주민과 귀농어민이 어울려 살도록 마을공동 나눔밥상, 정착민과 함께하는 마을 사랑방을 운영한다.

전라남도는 2022년까지 귀농어·귀촌 인구를 한해 5만 명씩 유치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