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시사종합신문]이남재 기자 = 바다의 인삼,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이 제철. 요즘 남해안은 굴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굴 까는 작업으로 활기가 넘치는 고흥 어촌마을로 떠나보자

고흥 바닷가에선 막 건져 올린 굴 까기가 한창인 가운데 딱딱한 껍질 속의 알맹이를 일일이 까야하는 번거롭고 고된 작업이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고흥 굴은 바닷물의 흐름이 원활한 곳에서 질 좋은 먹이와 영양분을 먹고 자라 윤기 나는 우윳빛으로 특유의 진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또한, 지리적 표시 제22호로 등록된 안심먹거리이기도 하며, 생굴, 굴 구이, 찜, 전 등의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굴은 피부미용 뿐 아니라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영양식품이며, 또 고지혈증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 예방은 물론이고 암세포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채 금성수산 대표는 “청정해역에서 자라고 또, 펄이 좋고 플랑크톤이 많아서 단맛이 강하다”며 “또, 관자가 다른 지역 굴보다 달고 독특한 향이 진하고 진짜 좋습니다.”라고 고흥 굴 자랑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고흥 굴의 산지 가격은 2kg에 2만 3, 4천 원 선, 지난해와 비슷하며, 고흥 굴 수확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바다 향기를 가득 머금은 겨울 별미 굴이, 식탁에는 건강을, 어민에게는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