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 속에서 농·어촌 지역 주택난방시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화목보일러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경제적인 난방시설이다. 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또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는 1,266건이 발생하였으며, 화재의 주요원인으로는 취급부주의, 기계, 전기 순이다.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위험요인으로는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 투입시 과열에 의한 복사열로 주변에 있는 가연물에 불이 붙을 수 있으며, 연료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의 땔나무, 지붕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연소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내부에 증식하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하여 연통의 온도를 300°c 이상 과열시켜 주변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보일러의 각종 장치 전기배선 합선 또는 기계적 고장 등에 의한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 및 관리방법이 중요하며, 주변의 땔감 등으로부터 보일러는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지정된 연로만 사용하도록 한다. 투입구 개폐 시 화상에 주의하며,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젖은 나무 사용 시에는 투입구 안을 3~4일에 1번 정도는 청소를 한다.

나무연료 투입 후 투입구를 꼭 닫도록 하며,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 번씩 해준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발생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보일러 주변에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여, 초기 화재에 대비하도록 한다.

화목보일러 부주의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가족모두 소화기 사용법을 배워 긴 겨울철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