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전라감영의 재창조를 알리는 선화당 상량식이 거행됐다.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의 기둥과 대들보를 세우고 상량대를 올리는 상량식이 지난 25일 거행됐다. 선화당의 가치와 복원 의미를 담은 상량문과 묵서가 상량대에 봉안됐다.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는 “과거 천년의 자랑스러웠던 자긍심을 다시 회복시키고 미래를 향한 천년의 자긍심으로 새로운 전라북도와 전주의대도약을 이뤄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라감영 복원은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등 핵심건물 7동을 재건하는 공사로 총 84억 원을 투입해 2019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복원공사와 함께 전라감영과 관련된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전라감영을 박제된 공간이 아닌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선화당(宣化堂)’이란 당호는 임금의 높은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교화한다는 뜻으로 ‘선상덕이화하민(宣上德而化下民)’에서 따온 것이다. 선화당은 전주부성에서 왕권을 상징하는 전주객사[豊沛之館] 다음으로 큰 건물이었으며 정면 7칸 측면 4칸, 78평 규모를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