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2019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덕진구 인후동1가에 총 65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 4층, 연면적 2,400㎡의 규모의 청소년센터 건립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전주시 청소년센터에는 공연장과 상담실과 강의실, 동아리방, 진로직업체험실, 다목적실 등의 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전주지역 아동·청소년시설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전주시는 전주시 청소년센터를 전주형 창의학교인 야호학교와 함께 전주지역 청소년들의 중심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청소년시설이 부족했던 아중지구에 청소년시설이 들어서면서 동부권 청소년들의 문화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주에는 청소년을 위한 수련시설이 6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 치우쳐 있어 동부권의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활동역량 개발과 문화 활동 참여가 어려웠다.
이와 관련, 시는 생태놀이터와 아이숲, 도서관, 학교 등 전주만의 아동.청소년 정책·사업 등 아동친화도시 프로젝트에 ‘야호’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이를 아동친화도시 대표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전주의 아동친화 정책을 차별화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아동과 청소년이 함께 즐거운 환호성을 의미한다.
생태놀이터의 경우, 시는 최근 제1호 생태놀이터로 개장한 아중호수 인근 아중 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현재 효자동 효림초등학교 인근 효림 어린이공원에도 놀이시설과 자연형 공간, 휴식공간, 녹지공간을 갖춘 생태놀이터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숲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맘껏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숲놀이터인 ‘전주 아이숲’은 현재까지 건지산 조경단 인근 ‘임금님 숲’과 남고산 인근의 ‘딱정벌레 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등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밖에, 시는 학습에만 매몰됐던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주형 창의교육모델인 ‘야호학교’와 학교 내 놀이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야호프로젝트를 전개해오고 있다.
한편,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센터 건립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속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전주시 청소년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