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서귀포시에서는 연안해역에 해조장을 형성하고 있던 모자반, 감태 등 대형 해조류가 일부 또는 전부 소실된 후 재생산이 되지 않고 그 자리에 무절석회 조류가 피복하는 갯녹음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맞아 갯녹음이 진행되는 조간대 중심의 비교적 수심이 낮고 조류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주변 포자 방출이 가능하고 해조류 모조가 있는 영양염류가 부족한 빈영양 해역에 해조장 복원을 위해 황산철과 규조토를 혼합하여 입상체로 제조된 시비제를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에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사업대상지로 적합한 해역 추천을 의뢰하여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해역과 표선면 표선리 해양수산연구원 인근 해역을 추천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실시하는 시비제는 2004년부터 개발되어 동해수산연구소와 경상대학교 및 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효과를 검증받았으며, 특허제품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서귀포시는 2016년에 표선면 하천리 해역과 대포동 해역, 2017년에는 대정읍 동일리 해역, 성산읍 온평리 해역에 본사업에 대하여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해조장 복원사업을 위한 시비제 살포사업은 현재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로써 자료를 구체적이고 폭 넓게 확보하기 위해 다년간의 모니터링이 필요로 하므로 해양수산연구원에 수행하고 있는 마을어장 생태환경 조사와 더불어 현장조사를 요청하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매해마다 바다식목일 행사의 일환으로 해녀들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톳, 천초 등 자생해역에 사업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