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주시가 자살시도자의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전주지역 5개 응급의료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정상근)는 26일 예수병원과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고려병원, 열린병원 등 전주지역 5개 응급의료기관과 방문형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문형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시도 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에 대한 응급처치 후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향후 대상자에게 주기적인 면담 및 전화상담, 치료 및 지역자원 연계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실시해 대상자가 자살 재시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장변호)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시에서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후송된 사람은 총 338명으로, 응급기관별로는 예수병원 152명(45%), 전북대학교병원 138명(40.8%), 대자인병원 24명, 전주병원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자살실태조사에서도 자살시도자의 자살사망률은 일반인 사망률의 약 25배로 나타나, 자살시도자에 대한 자살예방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응급의료기관들과 손을 맞잡고 자살시도자에 대한 예방사업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정상근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응급의료기관과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자살시도자가 응급실 퇴원 후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주시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매주 수요일 조기평가 클리닉, 우울. 자살 척도 검사 및 상담, 지역사회 기관 연계, 자살유가족 심리지원 연계 및 자조모임등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jjmind.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73-6995~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