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도는 폭설 등 재난 시 어린이집에 출석하지 못하는 아동에 대해 불편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월 3일부터 8일까지 제주지방에 내린 폭설로 인해 아동들이 어린이집에 출석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현재 어린이집 재원아동은 월 11일 이상 출석하는 경우에는 정부지원보육료를 100% 지원받게 되고 6일에서 10일 출석아동은 50%, 1일에서 5일 출석아동은 25%의 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도에서는 지난 7일 이번 폭설로 출석하지 못한 아동에 대해 출석으로 인정해주도록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천재지변 등으로 출석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불편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우선 폭설이나 태풍, 설추석연휴가 있어 상대적으로 출석가능일 수가 적은 2월 달 등에 한해 천재지변으로 출석하지 못한 아동의 출석일수에 대해 출석으로 인정해 주도록 하는 특례 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폭설에 대비하여 아동 등원용 차량에 대한 월동장비 보강 등 천재지변에 대비하도록 지도해나가는 한편, 보육료 지원기준, 한파에 대비한 내용 등을 가정에 재차 알려 불편을 겪는 사례가 없도록 강조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도에서는 모든 어린이집 원장에게 이번 폭설로 인해 출석하지 못한 아동들이 출석일수 11일에 모자라는 사례가 없도록 오는 28일까지 어린이집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요청했다.

앞으로도, 도에서는 천재지변 발생시 어린이집 이용 아동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시, 어린이집 원장들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