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사종합신문]장민규 기자 = 광양시가 겨울철 수돗물 탁수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1월말까지, 4개반 24명으로 T/F 팀을 구성하고, 배수지 11개소 48,951톤 대해 일제히 청소를 실시했다. 또 마동정수장과 용강정수장에 망간사 12톤을 투입해 망간처리시설 가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금까지 원수 망간농도가 정수수질기준(0.05 ㎎/L)이내인 0.02~0.03 ㎎/L로 나타났으나 기온이 더 낮아지면 수어댐의 전도현상(수온차이에 의해 물이 섞이는 현상)으로 고농도 망간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 12월 5일부터 망간수질검사를 주 3~4회에서 1일 1회로 강화하는 한편,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어댐 수질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주택 등 건물 관리자와 소유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공동저수조 및 옥내배관 청소를 실시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김복열 마동정수장팀장은 “탁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수자원공사, 아파트 관리소장과협조체제를 유지하여 시민들이 마음 놓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탁수발생원조사위원회에서 2014년 12월 공동주택 일부 세대 수돗물 온수에서 탁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수어댐 전도현상에 의한 고농도 망간 유입이 원인임을 밝혀내고, 지난 2015년 9월부터 정수장에서 망간처리시설을 설치한 결과 수돗물 탁수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