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두호) 구좌읍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제8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 어울림 축제가 10월 28일(토) 구좌읍(읍장 홍충효) 지원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해녀박물관 야외에서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체험부스에서는 우리나라를 소개합니다 코너인 나라별 소개와 물품전시, 전통의상체험이 이루어졌으며 베트남 어린이 논라 그림그리기ㆍ닭롱댄 만들기, 중국 종이꽃 체험, 일본 하네츠키 그림그리기, 필리핀 티니클링 등의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되었으며 참여마당에서는 하트풍선 나누기와 바람개비 돌리기, 출산장려인식개선사업의 손수건과 에코백 그림그리기 등의 다양한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음식문화체험에서는 센터 소속 결혼이민자 봉사단인 ‘반딧불이’들이 직접 만들고 나온 베트남 전통음식인 소이비와 필리핀 퓨전 룸삐아를 들고 나와 전통 옷을 입고 홍보하는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일본, 중국 등의 6개 나라 홍보와 다문화인식개선사업도 병행하여 행사장을 찾아온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소소한 마을축제와 벨롱장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도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좌청소년문화의집, 동부보건소, 동녘도서관, 벨롱장, 우리하도지역아동센터,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복지관 북부분관, 종달지역아동센터,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등 11개 기관에서 ‘소소한 마을축제’와 연합하여 개최되었으며 지역단체와 문화이주민, 국제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 지역아동센터, 벨롱장 등 구좌읍을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이 준비한 공연과 체험부스도 같이 운영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깨끗한 구좌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환경캠페인도 함께하여 쓰레기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의 삼다수 후원과 (주)제이크리에이션의 용암해수 후원, 제주관광대학교 사회복지과 탐모라봉사대, 125 전투경찰대, 개인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였다.

올해 9월에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단계별 과정을 거쳐 귀화시험에 합격한 필리핀 이주여성 아르시나스 데보라(25세)씨는 필리핀 전통음식인 룸삐아을 만들고 홍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 음식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행복하였다면서 베트남 등 다른 나라 출신의 이주여성들과도 함께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간에 네트워크 형성과 결속력을 다지고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홍보로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추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