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시사종합신문]홍정기 기자 = 환절기 기운을 북돋을 보양식으로 전복을 빼놓을 수 없다, 완도에서 지역 특산품인 전복으로 장조림을 만들어 인기다.

청정해역 전남 완도 앞바다. 전복 양식장이 즐비하다. 완도는 한해 8,537톤의 전복을 생산해 3천 4백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양 덩어리로 기력 회복에 좋은 식재료다. 회로 즐겨 먹지만 최근에는 장조림을 개발해 인기다. 간장에 채소와 과일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3시간 동안 푹 달인 다음 이틀간 숙성시킨다. 깨끗이 씻은 전복은 먹을 수 없는 이빨 부분을 제거하고, 양념장에 넣어 졸인다. 하루 정도 지나면 양념이 알맞게 스며들어 더욱 맛이 좋아진다. 숙성되는 동안 저장성이 좋아져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전복은 최고의 진미이자, 자양 강장, 또 허약체질 개선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전복장은, 생으로 먹을 때와는 달리 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더해진다. 반찬이 없어도 짭조름한 장조림 하나면 밥이 술술 넘어간다. 귀한 재료로 만든 전복장은 간장 한 방울도 버릴 게 없다. 따끈한 밥에 장을 넣고 쓱쓱 비비면 밥 한 그릇은 그냥 비울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복장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판매 한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을 보충하는데 제격인 전복장이 완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