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과 4‧3유적지 일대에서 2017 국제대학생 노근리&제주4‧3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제주4‧3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개회식은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는 국제대학생 아카데미는 제주4.3평화재단 MOU협약 기관인 노근리국제평화재단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노근리평화공원에서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제주4‧3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 제주 땅을 밟는다.

국제 대학생들에 제주4‧3을 통한 평화와 인권의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카데미를 통한 평화인권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이번 아카데미에는 중국, 일본, 시리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고, 네팔, 대만, 싱가폴 등 10개국에서 27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제주4‧3 프로그램은 10일 오후 2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1강좌 <4‧3사건의 역사>를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의 강의에 이어 참가학생들은 제주4‧3평화공원 위령재단에서 단체 참배를 한 후 평화공원과 기념관 전시실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4‧3을 주제로 한 영화 ‘지슬’을 감상한다.

둘째날인 11일에는 2강좌 <제주의 자연‧사람>를 서영표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오후에는 서귀포 정방폭포와 성산포 터진목 등의 4‧3유적지를 기행하며 제주의 자연과 그 안에 숨겨진 제주4‧3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아갈 예정이다. 기행을 마친 저녁에는 참가학생들이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번 행사는 11일 저녁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4‧3평화재단이 준비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 영문판, 4‧3바로알기 영문판 등 자료집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