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강희석]얼마 전까지 우리는 가뭄이라는 재난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무심한 하늘 탓에 농민과 국민들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상황에 무더운 여름이 오면서 집중 호우라는 재난에 대비를 해야 하는 때가 오고 있다.

집중 호우란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강우보다 많은 비가 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마와 태풍이 오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가 해당되는 기간이다. 기상청에서는 집중 호우가 올 때 ‘호우 주의보’와 ‘호우 경보’라는 호우특보를 내리는데, 각 기준은 6시간 강우량이 70 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 주의보’, 6시간 강우량이 110 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 경보’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면 재난에 대비한 위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상황을 관심을 가지고 거주지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여야 한다. 미리 비상약품, 식량, 식수 등 비상용품을 준비하여 재난에 대비하고 산간, 계곡, 하천 등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 준비를 해야 한다.

재난이 발생하였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파악하여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야 한다. 외부의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 정보 등을 공유해야 한다. 해안가, 상습침수지역, 산간, 계곡 등에 있는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안전하다.

재난은 언제 일어날지 예고하지 않고 찾아온다. 우리가 미리 대비하고 있다면 어떠한 재난이 찾아오더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으며, 그 경험을 디딤돌 삼아 더 큰 재난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가 준비하고 있다면 나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더 나아가 국민 모두를 지킬 수 있다. 지금이라도 준비하여 재난을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