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김남종]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저녁으로 뉴스나 신문을 통해 접하는 화재 관련소식으로 어린이부터 남녀노소에 이르기까지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연들이 보고 듣는 이들로부터 잠시나마 가슴 뭉클함을 실감케 하곤 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의식 부재에 대하여 안타깝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에서의 학생들을 태우고 수학여행 가던 버스가 안전거리 미확보로 트럭과 충돌하여 도로가로 떨어지고 어느 누구도 안전벨트 장착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부상을 당하고 우리 사회에는 어느새 삼풍백화점 성수대교붕괴사고 화성 씨랜드 참사 인천 호프집, 군산 유흥주점 화재 사고 등 온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그때당시의 교훈을 잊고 있는 듯하다.

다년간 119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점 이라면 사고는 한순간 사소한 방심으로 크나큰 대형사고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수없이 느꼈다. 안전의식의 부재가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의식은 갑자기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안전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래의 사회를 살아가려면 현재의 교육상 유치원 초등학생 때부터 안전 교과목을 의무화하여 체계적으로 안전의식을 교육 정립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안전의식이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된 그들이 미래의 사회를 이끌어 갈 때 사고로 순식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가슴 아픈 사람들도 없을 것이며 화재 재난 재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철저히 대비하여 지금의 건물 곳곳에 구석진 곳의 먼지가 쌓여있는 생활 속의 소방 안전장비들을 꺼내어 먼지를 털고 점검하는 그리고 소중하게 생각 할 줄 아는 사람들만 이사회를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